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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트럼프 사절단’ 16일 파견… 조태용 靑안보실 1차장 단장으로

입력 | 2016-11-16 03:00:00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과 협의하기 위한 고위 실무대표단을 파견한다고 15일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이 10일 통화에서 주요 관심사를 긴밀히 협력하기로 한 후속 조치로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을 16일 파견한다”고 말했다. 대표단에는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김남중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김용우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이 포함됐다. 이들은 19일까지 미국에 머물면서 대통령직인수위원과 차기 미 행정부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인사들을 접촉할 예정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또 △미국의 한국 방위공약과 한미동맹 재확인 △북핵 위협에 따른 대북 압박 지속 △한미 경제협력의 호혜적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미 대선 직후 일각에서는 트럼프 당선인 진영에 지한파 인맥이 없다며 고위급 특사를 파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대표단은 공식적인 채널을 담당하는 외교안보 경제부처의 실무 책임자로 편성됐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