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먼저 대상㈜이 공개한 ‘픽(Pick) 미원’ 유튜브 영상이 화제다. 슈퍼주니어 출신 아이돌 김희철을 모델로 한 ‘픽 미원’ 유튜브 영상은 공개 한 달 만에 누적 조회수 160만 건 이상을 기록하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네이버 블로그 등 SNS에서도 조회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김희철은 올해 데뷔 17년차로, 미원과 같이 대중들에게 오랜 기간 동안 사랑받고 있다는 점이 모델 선정의 배경이 됐다. 영상에는 김희철이 걸그룹 아이오아이(I.O.I)의 노래 ‘픽 미’에 맞춰 ‘픽 미’ 댄스를 코믹하게 추면서 ‘픽 미원’을 외치고, 미원을 한 꼬집 넣는 장면을 강조했다. 화제가 된 ‘픽 미원’ 영상은 중국에서 커버 영상까지 등장하며 그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유해성 논란에서 벗어나 더욱 젊어진 미원의 위상은 남다르다. 슈퍼마켓이나 마트에서 사라진 줄로만 알았던 미원의 지난해 국내 매출액은 1027억 원에 달한다. 특히 가정 내 매출은 2013년 405억 원에서 2015년 444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미원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소매 매출이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미원이 여전히 대한민국 가정집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수치다.
이뿐만 아니라 미원은 국내 매출보다 해외 매출이 훨씬 높다. 국내 매출은 2013년 953억 원, 2014년 1005억 원, 2015년 1027억 원인 반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해외 매출은 2013년 1780억 원, 2014년 1887억 원에 이어, 2015년 2000억 원을 넘어섰다.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의 두 배 가까이 달하는 셈이다.
앞으로도 대상은 미원과 소비자의 소통 범위를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다. 온라인 ‘픽 미원’ 광고와 더불어 오프라인에서도 미니 사이즈 미원 샘플링을 통해 젊은 소비자에게 미원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달라진 미원의 모습으로 소비자와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