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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회장 외손녀 선아영씨 배우 길용우 아들 성진씨와 결혼

입력 | 2016-11-09 03:00:00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외손녀와 배우 길용우 씨의 아들이 결혼한다.

 8일 재계에 따르면 배우 길용우 씨의 아들 성진 씨(32)와 정 회장의 장녀인 정성이 이노션 고문의 딸 선아영 씨(30·사진)가 11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선 씨의 아버지는 선두훈 영훈의료재단 선병원 이사장이다.

 신랑 길성진 씨는 길용우 씨의 외아들이며 미국 조지타운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현재 서울 용산구 경리단길에서 수제 맥줏집 ‘남산 케미스트리’를 운영하며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

 신부 선아영 씨는 현대차그룹 내 아무런 직책을 맡고 있지 않다. 과거 쿠킹 스튜디오를 운영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결혼 준비에 전념했다. 두 사람은 친구 소개로 만나 알고 지내다 부부의 인연을 맺게 됐다.

 신랑 아버지 길용우 씨는 1976년 MBC 9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으며 드라마 ‘태조왕건’ ‘대조영’ 등에서 열연했다.

 두 사람의 결혼식에는 선 씨의 외할아버지인 정몽구 회장과 외삼촌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을 비롯한 범(汎)현대가와 길용우 씨의 연예계 지인들이 대거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신랑 신부 측은 가족과 상의 끝에 축의금과 화환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