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민간소비 0.27%P 상승 유통업체 총매출 8조7000억… 면세점 판매 작년보다 36.6% 늘어
국내 최대의 쇼핑·관광 축제 ‘코리아세일페스타’가 민간 소비 지출과 유통업체 매출액을 늘리는 등 내수 경기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월 29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열린 코리아세일페스타의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결과, 4분기(10∼12월) 민간 소비 지출을 0.27%포인트, 국내총생산(GDP)을 0.13%포인트 높일 것으로 추산됐다고 8일 밝혔다. 소매업 카드 승인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포인트 늘었다.
코리아세일페스타는 지난해 열린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와 ‘코리아그랜드세일’을 통합한 행사로 정부의 내수 진작 차원에서 기획됐다.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는 민간 소비 지출을 0.2%포인트, GDP를 0.1%포인트 높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가전 전문점이나 대형 마트 매출액 증가율은 각각 1.0%, 0.5%에 그쳐 기대만큼의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세종=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