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눈처럼 원근감과 입체감을 감지할 수 있는 홀로그래픽 카메라를 개발했다고 박용근 KAIST 물리학과 교수 연구팀이 1일 밝혔다.
카메라는 빛의 모든 대역을 감지할 수 없기 때문에 빛의 세기만 찍을 수 있고, 그 속에 담겨 있는 입체 정보는 이용하지 못했다.
박 교수팀은 유리 표면을 곱게 갈아 한쪽 면을 흐릿하게 만든 ‘간유리’를 이용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간유리를 통과한 산란된 빛을 감지할 수 있는 수학적 해석 방법을 찾아냈고, 이를 이용해 카메라를 만들어 입체사진(홀로그램)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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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준섭 동아사이언스 기자 j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