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준대형 세단 그랜저의 6번째 완전변경 모델 ‘신형 그랜저(IG)’가 오는 2일 사전계약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
앞서 지난달 내외장 디자인이 공개된 신차는 현대차 하반기 판매를 이끌 모델로 기존 그랜저의 고급스러움을 계승함과 동시에 강인하고 웅장한 디자인으로 변경된 부분이 특징이다.
특히 외장 디자인이 큰 폭으로 변경돼 젊은 감각을 어필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반면 파워트레인과 차체 사이즈 변화 등은 크게 바뀌지 않아 아쉬움을 남긴다.
현대차는 캐스캐이딩 그릴에 대해 “용광로에서 녹아내리는 쇳물의 웅장한 흐름과 한국 도자기의 우아한 곡선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현대차 디자인의 새로운 방향성으로 향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신차의 측면부는 강인하면서도 우아한 실루엣과 완벽한 비례를 바탕으로 입체감을 구현했다. 특히 독창적인 캐릭터라인이 후드에서 리어램프로 자연스럽게 연결돼 신형 그랜저만의 역동적이면서도 불륨감 넘치는 외관 이미지를 완성했다.
후면부는 5세대 그랜저의 헤리티지를 물려받아 곡선으로 빛나는 감각적인 리어램프로 인해 강인하고 웅장한 이미지가 극대화됐다.
실내 디자인은 운전자 중심의 인체공학적 설계를 통해 효율적이고 감각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각 기능별 섹션 구분으로 조작 편의성이 향상된 센터페시아, 동급 최대 거주 공간과 완성도 높은 디테일, 고급스럽고 섬세한 컬러 및 소재 적용을 통해 품격 있는 실내공간을 완성했다.
특히 크래시패드의 높이를 낮추고 독립형 터치스크린을 적용해 수평형으로 안정된 느낌의 넓은 공간을 구현했다.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에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LKAS), 후측방 충돌 회피 지원 시스템(ABSD), 부주의 운전경보 시스템(DAA),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 등으로 구성된 지능형 안전기술 ‘현대 스마트 센스’를 처음 적용하며 안전성을 높이기도 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