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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미리보기]단지내 어린이집… 車공유서비스 도입

입력 | 2016-10-31 03:00:00

뉴스테이 ‘인천 서창 꿈에그린’




 지속적인 전·월세금 상승에 따라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가 중산층 주거 안정을 위해 도입한 뉴스테이는 최장 8년간 거주할 수 있고 보증금과 월 임대료 상승 폭이 연 5% 이내로 제한돼 주거 안정을 꾀할 수 있는 상품으로 꼽힌다. 최근 건설사들이 뉴스테이 사업에 속속 진출하면서 특화된 주거 서비스를 내놓는 단지도 늘고 있다.

 한화건설은 인천 남동구 서창동 서창2지구 13블록에 뉴스테이 아파트 ‘인천 서창 꿈에그린’을 공급한다. 다음 달 4일 본보기집을 열고 입주자를 모집하는 이 아파트는 한화건설의 두 번째 뉴스테이 주택이다. 지하 1층, 지상 25층 9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74∼84m² 아파트 1212채가 들어선다. 크기와 평면에 따라 △74m²A 248채 △74m²B 100채 △84m²A 640채 △84m²B 224채 등 네 가지로 구성된다.

 이 아파트는 특히 어린 자녀를 둔 부부를 겨냥한 서비스가 눈에 띈다. 건설사 측은 어린아이를 키우는 입주민의 육아 고민을 덜어 주기 위해 숙명여대 아동연구소와 업무협약을 맺어 단지 내 어린이집을 위탁 운영하게 할 계획이다. 청학동 청림서당과 연계한 어린이 인성·예절교육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또 자동차 공유서비스(쏘카)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주거 서비스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아파트가 들어서는 지역의 교통 여건도 좋은 편이다. 제2경인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서창 갈림목이 단지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다. 또 인천도시철도 2호선 운연역(서창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한편 아파트 단지 중앙에는 입주민이 이용하는 공용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서고 단지 주변으로 생태체험학습공원, 수변공간, 산책로 등이 조성된다.

 건설사는 또 단지 내 중앙상가의 운영 수익금을 공용관리비로 활용해 입주자의 관리비 부담을 줄여 줄 계획이다. 또 지하주차장 등 공용시설에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달고 일부 동에는 태양광패널을 설치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건설사는 기존 임대아파트와 차별화한 고급 인테리어와 마감재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테이 아파트는 누구나 거주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입주 자격에 제한이 없어 주택을 소유하고 있거나 청약통장이 없더라도 만 19세 이상이면 뉴스테이 주택에 청약이 가능하다. 인천 서창 꿈에그린은 아직 보증금과 월 임대료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건설사 측은 입주민이 각자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환보증금 제도를 적용하고 인근 월세 시세보다 저렴하게 운영할 계획이다. 권충혁 한화건설 주택임대사업팀장은 “집값 부담 없이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도권 실수요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본보기집은 인천 남동구 서창동 718에 있으며 다음 달 4일 문을 연다. 입주는 2019년 2월이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