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에 전기차배터리 공급… 3분기 영업익 작년대비 12%↑
SK이노베이션이 충남 서산시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산 공장 규모를 현재 1GWh에서 4GWh로 늘린다. SK이노베이션은 28일 3분기(7∼9월) 실적 발표 후 “배터리 설비를 증설해 연초에 수주 계약을 맺은 메르세데스벤츠에 공급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은 3분기에 매출 9조7030억 원, 영업이익 4149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늘었지만 2분기(4∼6월) 1조1195억 원보다는 63% 줄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석유사업(919억 원)보다 화학사업(2154억 원), 윤활유사업(1170억 원)이 큰 이익을 냈다. 정유사업의 손익을 좌우하는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이 7, 8월에 각각 4.9, 3.9달러로 손익분기점(4∼5달러) 수준으로 떨어진 데다 제품의 70% 이상을 달러를 기반으로 수출하는 가운데 환율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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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샘물 기자 ev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