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60·최서원으로 개명) 최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 씨(40)에 관한 새로운 사실들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사진=고영태 채널A 캡처
이에 “회장님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연설문을 고치는 일”이라고 최순실 씨의 국정개입 사실을 언론에 흘린 고영태 씨가 최 씨로부터 재정적 지원이 끊기자 갈라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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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매체에 따르면 강남 일대 화류계 관계자들은 고씨의 이름이 언론에 오르내리자 “가라오케 호떡(호스트바를 지칭하는 은어)이 정치계 거물이 됐다”며 놀랐다고 한다. 한 관계자는 “고씨가 수년 전 면접을 보러 다닌 것을 기억한다”며 “청담과 논현동 호스트바 면접을 보던 사람이 이렇게 커버렸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 고 씨는 2009년쯤 호스트바 생활을 그만두기 직전 청담동과 도산대로에 있는 호스트바의 영업이사로 근무했고, 마지막으로 일한 곳은 청담동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앞서 전날에는 고영태 씨가 지난 2009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돼 법원으로부터 벌금 1500만 원을 선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고영태 씨는 2009년 4월 태국 방콩의 한 클럽에서 처음 만난 사람으로부터 엑스터시 1정을 받아 술과 함께 들이킨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재판부는 펜싱 국가대표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활약해 국가 위상을 높인 점, 동종 전과가 없는 점을 이유로 벌금형을 선고했다.
같은날 한국일보는 고영태 씨가 지난해 2월~3월경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한 빌딩 5층의 사무실을 임차해 아지트로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이 빌딩은 최순실 씨의 소유이며 그의 국내 주소로 등록돼 있는 신사동 빌딩 바로 옆이다. 고 씨는 최근까지 이 빌딩을 사용하다가 ‘최순실 게이트’ 관련 기사가 보도된 지난달 중순쯤 갑작스레 종적을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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