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남성을 위한 ‘시티 캐주얼룩’ 연출법
패션의 완성은 발 끝에서 완성된다. 깊은 브라운 색상이나 클래식한 블랙 색상의 캐주얼화로 분위기있는 가을 코디를 연출해 보자. 금강제화 제공
그렇다고 무작정 청바지에 운동화를 신을 수는 없다. 요즘 유행하는 스키니진은 어울리지도 않을뿐더러, 자칫하면 체형의 단점을 부각하는 실수를 범할 수 있다. 여기에 맞는 운동화를 고르기란 더욱 어렵다. 어떤 옷을 입어야 아재가 아닌 ‘오빠’ 같은 패션감각과 함께 중후한 멋까지 낼 수 있을까. 20, 30대와는 또 다른 40, 50대의 트렌디한 코디법에 주목해 보자.
‘백 투 베이직’
신경 쓰지 않은 듯하면서도 자연스럽게 멋을 내고 싶다면, 니트 베스트를 추천한다. 두툼한 아우터가 부담될 때 언제든 손이 갈 수 있는 기본 아이템이다. 색상 배색이 자연스러운 크림색 니트 베스트에 화이트 셔츠를 받쳐 입으면 단정하면서도 가볍고 산뜻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배가 나온 아재 체형도 걱정하지 말자. 패턴이나 장식이 들어간 니트 베스트는 시선을 분산시켜 체형의 단점을 감춰 준다.
바지는 좀 더 과감히 용기를 내보자. 통이 좁지 않은 카키색 면바지의 바지 끝단을 한 번 접어 스트라이프 양말이 살짝 보이도록 한다면 훨씬 여유롭고 세련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슈즈는 브라운 색상 가죽과 캐주얼해 보이는 베이지 색상이 함께 매치된 캐주얼 슈즈로 마무리하면 아재파탈룩 완성. 카키, 브라운 등으로 계절감까지 강조해 젊어 보이면서도 단정한 가을 남성의 분위기를 한껏 어필할 수 있다.
머플러로 추남(秋男) 패션 완성
날씨가 더 추워진다면 중후한 멋을 낼 수 있는 테일러드 코트와 니트, 슬립온의 매치를 고려해 보자. 선선한 가을 날씨에 입던 니트와 두꺼운 면바지 위에 코트 하나만 걸쳐도 스타일리시한 캐주얼 룩을 완성할 수 있다. 다만 자칫 무거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신발은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낼 수 있는 브라운 컬러의 슬립온 캐주얼 슈즈를 매치할 것을 추천한다.
금강제화는 올가을 중년 남성들의 세련된 시티 캐주얼룩 연출을 돕기 위해 영국 캐주얼 슈즈 브랜드 ‘클락스’의 새 제품 ‘언스트럭처’를 선보였다. 밑창이 가볍고 유연해 오래 걸어도 발이 아프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또 신발의 외피와 내피 모두 천연 소가죽으로 제작됐고, 밑창 측면에는 위생을 위해 외부와 통하는 공기구멍이 있다. 디자인은 끈으로 묶는 레이스업 스타일과 슬립온 스타일 두 가지가 있다. 전국 클락스, 금강제화, 랜드로바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은 23만8000원이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