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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최순실 제일 좋아하는 건 대통령 연설문 수정? 이런게 수렴청정”

입력 | 2016-10-20 09:41:00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사진)는 '최순실이 제일 좋아하는 건 대통령 연설문 고치는 일이다. 연설문을 고쳐놓고 문제가 생기면 애먼 사람을 불러다 혼낸다'고 언론보도를 인용하면서 “‘수렴청정’은 바로 이럴 경우를 두고 쓰는 단어”라고 비난했다.

조 교수는 19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 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치는 걸 좋아했다’는 기사를 링크하고 이같이 썼다.

이날 JTBC는 최 씨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 씨가 "회장이 제일 좋아하는 건 연설문 고치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회장'은 최 씨를, '연설문'은 '대통령의 연설문'을 가리킨다는 내용이었다. 펜싱 국가대표 출신인 고 씨는 일명 '박근혜 가방' 제작자이자 최 씨 소유로 알려진 회사 '더블루K'의 사내 이사로 등재 돼 있다.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20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는 이 같은 보도 내용에 대해 “말이 되는 소리냐”고 일축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