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호텔서 쓴돈 비용처리 안해”… 일부 기업 ‘反트럼프 사규’도 만들어
뉴욕 맨해튼 트럼프타워에 전시된 ‘트럼프표’ 제품들. 자서전을 포함한 여러 권의 저서에서부터 셔츠와 넥타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사진 출처 뉴욕타임스
일리노이 주에 사는 평범한 주부인 마거릿 라이어든 씨(60)도 같은 이유로 시카고 중심가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앤드 타워’의 식당에 가지 않기로 했다. 친구들이 이곳으로 저녁 초대를 했으나 “(트럼프 호텔의) 문지방을 넘어서는 건 ‘트럼프가 괜찮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난 그러기 싫다”며 “식당을 바꿔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민주당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지지하는 뉴욕타임스(NYT)는 18일 이런 사례들을 보도하면서 “트럼프에게 반대하는 새로운 시위대는 트럼프 브랜드를 거부하는 조용한 고객들”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트럼프 불매 운동은 트럼프 골프장과 리조트, 호텔과 레스토랑에 대한 예약 취소뿐만 아니라 트럼프표 넥타이와 셔츠 와인 등 상품 불매까지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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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