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일보DB
박경미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의 40년 지기이자 ‘비선 실세’인 최순실 씨와 그의 딸 정유라 양, 이 두 사람이 세상을 뒤흔들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화여대는 정유라 양이 승마 특기자로 입학할 때부터 특혜를 제공했고, 수업을 듣지 않고도 학점을 받게 하는가 하면, 학칙까지 고쳐 제적을 막아주었다”며 “‘일인 맞춤형 학사관리’라는 희대의 편법이 동원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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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변인은 “그런데도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은 특혜가 없었다고 항변하고 있다”며 “학생과 교수, 일반 시민들까지 당연히 이 말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화여대는 평생교육 단과대학 설립 추진에 반발해 재학생들이 80일 넘게 본관을 점거한 채 농성하고 있는데, 정유라 양에 대한 특혜 의혹까지 불거져 그 명성이 땅에 떨어졌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그 와중에 이화여대는 교육부로부터 대학재정지원사업 9개 중 8개에 선정되면서 178억 원을 지원받아 ‘재정지원사업 최다수혜’의 영예를 안았다”며 “정 양에게 각종 특혜를 챙겨준 대가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러한 이화여대 사태로부터 ‘공정사회의 몰락’을 눈앞에 바라보며 공분을 감출 수 없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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