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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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과달루페 섬 앞바다에서 백상아리가 사람이 있는 철창을 부수고 들어가는 아찔한 장면이 포착됐다.
최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얼마 전 유튜브에 3m 길이의 백상아리가 다이빙 철창을 부수고 들어가 철창 안 다이버가 ‘일촉즉발’의 위기에 처한 순간을 포착한 영상이 올라왔다.
멕시코 과달루페 섬 인근 바다에서 촬영한 이 영상을 보면 커다한 백상아리 한 마리가 사람들이 바다에 던진 미끼를 덥석 물더니 철창 쪽으로 돌진해 창살을 부수고 안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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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의치 않다. 다이버의 몸이 물 위로 올라오지 않자 직원은 초조한 듯 쓰고 있던 모자를 벗어던지고 애를 쓴다. 조금 뒤 백상아리가 강하게 몸부림을 치며 물 위로 올라온다. 철창을 부수고 들어갈 때 상처가 났는지 피를 흘리고 있다. 백상아리는 꼬리를 세게 휘두르며 철창 위 열린 문으로 탈출한 뒤 빠르게 헤엄쳐 사라진다.
다이버는 무사했을까. 잠시 긴장이 흐르고, 다이버가 마침내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철창을 빠져나온 그는 수신호로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 상황을 보트 위에서 지켜보던 관광객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한다.
이 영상은 유튜브에서 올라온 지 사흘 만에 1400만 뷰를 넘어섰다. 영상을 촬영했다는 캘리포니아의 한 관광객은 “누군가가 죽는 영상을 촬영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가 살아 나올 거라고는 생각지 못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백상아리가 철창 안에 있던 시간은 약 20초. 다이버는 그 동안 철창 바닥에 웅크려 몸을 피했다고 한다. 이 다이버는 이후 매체와 인터뷰에서 “무서워할 틈도 없었다. 정신차려보니 철창 밖에 있었다”며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게다가 그는 당시 발밑에서 다른 상어 두 마리를 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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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