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이성경. 스포츠동아DB
연기자 이성경(25)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이성경은 데뷔 2년 만에 지상파 방송의 평일 밤 드라마 주연 자리까지 꿰차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현재 안방극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기근현상을 보이고 있는 20대 여자 연기자들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출연한 드라마가 화제성과 시청률 면에서도 모두 성공하면서 앞으로 성장 가능성에 더욱 주목하게 한다.
이성경에게 11월부터 방송 예정인 MBC 새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는 중요한 무대다. 첫 주연으로 나서며 ‘두 번째 주연’이라는 꼬리표를 확실히 떼어낼 수 있는 시험대이기 때문이다.
드라마는 역도선수 김복주의 온갖 시련을 딛고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복주 역을 맡은 이성경의 어깨가 무거울 수밖에 없다. 전작 가운데 ‘치즈 인 더 트랩’에서 한차례 연기력 논란을 겪어 이번엔 주인공으로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만큼 이성경의 책임감이 크다. 현재 이성경은 역도선수 캐릭터에 ‘올인’하고 있다. 모델 출신으로 큰 키와 날씬한 몸매를 자랑해왔지만, 캐릭터를 위해 5kg이나 체중을 늘리고 기본기부터 다지고 있다. 역도 등 스포츠에 대한 지식과 연기가 아닌 ‘진짜’ 바벨을 들어올리면서 촬영 중이다.
드라마 관계자는 “청춘 드라마라는 점에서 이성경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부담도 크겠지만 현재 작가 등 제작진의 도움을 받으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