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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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이 1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야당 여성의원을 향해 반말로 “내가 그렇게 좋아?”라고 발언했다가 사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문체부 국감에서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 관련 질의를 하던 중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왜 웃어요? 내가 그렇게 좋아? 웃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이에 유 의원은 “무슨 그런 말을 하시냐”라며 “사과하세요”라고 불쾌감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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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유 의원은 “저에게 시비걸지 말고 발언하시라”, “정식으로 사과하세요”라고 거듭 요구했고, 이에 한 의원은 “그렇게 느꼈다면 미안하게 생각한다. 왜곡하진 말라”고 사과했다.
국민의당 소속 유성엽 교문위원장은 “여야를 떠나 상대의원이 질의하고 있을 때 설사 그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발언 중에는 거기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어느 쪽이든 바람직하지 않다”며 “질의 후 정식으로 의사진행 발언을 하라”고 상황을 마무리했다.
한편 한 의원은 지난달 1일 새누리당 의원들이 국회의장의 20대 정기국회 개회사 내용에 대해 항의하기 위해 찾은 의장실에서 국회 경호경찰관의 멱살을 잡은 혐의(공무집행방해)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