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수업 중 이어폰을 빼라는 교사의 지적에 격분해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자아낸다.
9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러시아 북동부 도시 네륜그리(Neryungri)의 한 학교에서 벌어진 교사 폭행 사건을 영상과 함께 소개했다.
학생의 이름과 나이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영상에 등장하는 학생들의 나이는 10대로 추정된다.
그러나 학생은 아랑곳 않고 교사를 쳐다보지도 않은 채 계속 이어폰을 연결한 전자기기에 집중했다.
결국 교사는 학생 앞으로 다가가 직접 귀에서 이어폰을 빼 버렸다.
그러자 학생은 벌떡 일어서서 머리가 하얀 교사의 얼굴에 있는 힘껏 주먹을 날렸다.
이 학생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교사의 넥타이와 옷을 잡아 당기며 계속해서 폭행하려 했고 주변 학생들이 다 같이 달려들어 겨우 제압했다.
같은 반 학생은 문제의 학생에 대해 “평소 폭력적인 성격으로 악명 높은 친구다”라며 “자기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경우 의자를 던지기도 한다”고 증언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