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박용택.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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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용택(37)은 ‘야구계의 패셔니스타’로 많은 이들의 뇌리에 박혀 있다. 프로야구선수들은 대개 그라운드 위에서 흙투성이 유니폼으로 기억되지만, 그는 사복을 입고 모습을 드러낼 수 있는 몇 안 되는 기회에 남다른 감각을 자랑하며 ‘패션피플’로 떠올랐다.
박용택의 감각을 엿볼 수 있는 기회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이다. 그는 시즌이 끝나면 프로야구 선수들에게는 가장 큰 행사라고 할 수 있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빠지지 않고 참석한다. 레드카펫에서 남다른 수트핏을 자랑하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2013년 시상식에서는 영국 왕실에서 실내용으로 신는 살롱슈즈를 신고 등장해 감탄사를 자아냈다.
박용택은 “패션은 야구 외에 가장 좋아하는 취미”라며 환하게 웃고는 “지금은 아니지만 어릴 때는 원하는 옷을 마음껏 사고 싶어서 야구를 잘 해야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고 농담을 던졌다. 시상식에서 예사롭지 않았던 패션감각은 평소 끝없이 관심을 기울인 결과였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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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