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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 때문에 각자계산 늘어…“바쁜 점심 시간에 업주는 죽을 맛”

입력 | 2016-10-05 14:52:00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 이후, 더치페이(비용을 각자부담하는 것)에 따른 일부의 부작용이 눈길을 끈다.

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음식점이 문 앞에 ‘각자 계산 불가합니다’라고 쓴 안내문구를 붙여놓은 사진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시선을 모았다.

많은 네티즌들이 "이해가 가는 부분이긴 하지만 업주가 익숙해 져야 할 부분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음식점 운영 경험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점심 시간에 여럿이 몰려와 각자 카드 내밀면 업주 입장에서는 죽을 맛이다"라고 떠올렸다.

한 사람이 카드를 긁고 나머지가 현금을 모아 준다고 할지라도 영수증의 문제가 뒤따른다.

한 네티즌은 "단말기에 분할 계산 기능이 있어서 토탈 금액을 넣고 사람 수를 입력하면 된다"고 조언했지만 "n분의 1이 아니라 각자 먹은 음식 단가를 맞춰 계산할 경우는 그렇게 할수 없다"고 의견을 달았다.

앞서, 김영란법 시행 첫날인 지난달 28일 여론조사전문 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성인 528명을 대상으로 ‘더치페이’ 문화 확산 여부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0.7%가 ‘확산 될것’이라고 답해, ‘우리 문화에서는 잘 안 될 것‘이라는 예상(35.9%)을 크게 앞섰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