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부산소방안전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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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호 태풍 ‘차바’가 휩쓸고 간 부산에서 3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하고 9층짜리 철제 주차타워가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5일 오전 11시 34분께 부산 동구 범일동 모 병원 근처 9층짜리 주차타워가 강풍을 견디지 못하고 넘어지며 반대편 상가 옥상에 걸쳐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이 사고로 주차타워 안에 있던 차량 4대와 주변 도로에 있던 차량 3대 등이 파손됐다. 또한 인근 건물들과 전봇대 등도 파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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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는 방파제를 넘어온 파도에 차량이 떠밀려 가고, 거리가 침수된 모습과 도로의 보도블럭이 깨진 된 모습 등 아수라장이 된 부산 곳곳의 사진이 공유되기도 했다.
인명 피해도 있었다.
이날 오전10시52분께 부산 수영구 망미동에 있는 주택 2층에서 90세 노인 박모 씨가 강풍에 추락해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집 베란다에 물이 차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옥상에 올라갔다가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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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당시 비바람을 피하려 컨테이너 안으로 대피해 있던 하청업체 근로자 오모(59) 씨가 숨지는 일이 일어났다.
오전 10시 43분께에는 강서구 대항동 방파제에서 어선 결박 상태를 점검하던 허모(57) 씨가 높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