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주요 금융공기업의 입사 경쟁률이 올해도 고공행진을 보였다. 특히 입사 시험 날짜를 달리해 금융공기업 'A매치 데이'에서 빠진 금융감독원의 경쟁률이 크게 뛰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예금보험공사 등 5개 금융공기업 및 유관기관이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서류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240명을 뽑는데 1만8000여 명이 지원했다.
이들 5개 기관의 공채 필기시험은 2000년대 중반부터 매년 같은 날 진행돼 금융권 취업준비생 사이에선 국가대표팀 간의 축구경기에 빗대 '금융권 A매치'로 불린다. 하지만 올해는 금감원이 10여년 만에 필기시험 날짜를 다음 달 15일로 일주일 앞당겨 차별화를 시도했다. 나머지 4곳은 다음달 22일 필기시험을 치른다.
정임수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