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프렌
유명 뮤지션인 닥터드레의 ‘Beats by Dre’ 시리즈가 유행한 이후, 헤드셋은 젊은층의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을 표출하는 중요한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해외 브랜드 제품이 난립하는 시장에서 뛰어난 디자인과 편의성, 그리고 놀라운 음질(사운드)로 주목을 받고 있는 우리 제품이 있다. 선 없이 사용하는 소비자 편의성에 최고 수준의 무선 음향 퀄리티를 바탕으로 다양한 블루투스 이어폰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는 ㈜모비프렌(대표 허주원·www.mobifren.com)의 GBH 시리즈다.
사실 모비프렌의 시작은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삼성전자 휴대전화 개발 협력사로 출발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두루 개발해 온 ㈜지티텔레콤이 무선 오디오 전문회사로의 도약을 꿈꾸며 8월 ㈜모비프렌으로 사명을 변경한 것. 허 대표는 2006년부터 블루투스 기기를 본격 개발했으며, ‘향후 모든 기기가 무선 연결될 것’이란 비전 아래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였다.
허주원 대표
놀라운 음질과 뛰어난 편의기능을 갖춰
㈜모비프렌 블루투스 이어폰 GBH-S850
“소용량 배터리 안전인증 확대에 반대”
기술 개발과 제품 판로 확대에 더욱 매진해야 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허 대표는 힘겨운 싸움을 지속하고 있다. 바로 국가기술표준원(이하 기표원)의 소용량 배터리의 안전인증 확대에 대한 규제 철폐 운동을 6개월째 하고 있는 것이다.
허 대표는 “지난 15년간 수십억 개가 팔린 소용량 배터리를 사용하는 블루투스 제품에서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었는데도 국민안전이란 명분 아래 국가 기관이 대통령의 규제철폐 정책에 반하는 규제를 만들어 별도 안전인증을 시행하려고 한다”며 “미국 일본 등에서도 시행하지 않는 소용량 배터리의 안전인증에 대해 기표원은 ‘미국 안전 관련 UL 인증이 임의 규정으로 배터리의 안전인증을 하고 있다’고 거짓으로 주장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블루투스 이어폰이 UL인증을 받은 제품이 단 하나도 없고 ㈜모비프렌도 FCC 인증만으로 수출하고 있다.
삼성전자 개발실에서 14년간의 근무를 포함해 무선기기 개발 부문에 30년 이상 종사하며 충전 배터리 등 관련 산업 분야의 전문지식을 가진 허 대표의 희망처럼 하루빨리 과도한 규제가 철폐되고, 모비프렌이 전 세계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을 대표하는 국내 브랜드가 되길 기대한다.
이정원 기자 jw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