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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코스타 브라바 해안에 위치한 브라우 그리페우(Blau Grifeu) 카페는 예의 바른 손님과 다소 무례한 손님에게 가격을 제각각 받고 있다. 이를테면 이런 식이다. 공손하게 커피를 주문하면 2.52파운드(한화 약 3600원)다. 그런데 직원에게 퉁명스럽게 명령하듯 주문한다면 1.68파운드(한화 약 2400원)의 추가 요금이 붙게 돼 총 4.2파운드(한화 약 6000원)를 내야 한다.
요금이 올라가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추가 할인도 있다. 주문 시 영어의 ‘플리즈(please)’라는 단어를 붙이거나, ‘부에노스 디아스(buenos dias)’라는 스페인어 인사를 건네면 1.09파운드(한화 약 1500원)로 가격이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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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출신인 마드리드 씨는 스페인의 휴양지에서 커피숍을 운영하면서 무례한 관광객을 종종 만났다며 해결책을 찾던 중, 파리의 한 레스토랑이 손님의 예의에 따라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소식을 듣고 영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신효정 동아닷컴 기자 hj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