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시즌 19호 투런 동점홈런…한국인 빅리거 두번째 20홈런 눈앞. 강정호의 19호 홈런 소식을 전한 피츠버그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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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포 자질을 유감없이 발휘 중인 ‘킹캉’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시즌 19홈런을 터뜨렸다. 하나만 보태면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추신수에 이어 두 번째로 한시즌 20홈런의 주인공이 된다.
강정호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MLB) 신시내티 레즈와 방문 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팀이 4-6으로 끌려가던 7회말 통괘한 동점 투런 홈런을 작렬했다.
이날 4번째 타석에 등장한 강정호는 신시내티 오른손 투수 블레이크 우드의 시속 147㎞짜리 가운데 약간 낮은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가운데 담을 넘어가는 2점짜리 아치를 그렸다. 강정호는 지난 11일 신시내티전 이후 6경기 만에 손맛을 봤다.
강정호는 앞선 세 타석에서도 몸에맞는공 2번과 볼넷으로 3번 모두 출루했다. 연장 10회 초에도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 대량 득점(3점)의 물꼬를 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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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타율은 0.270으로 조금 올랐고 이날 3타점을 더해 시즌 누적 타점은 55점이 됐다.
피츠버그는 10회 초 석점을 달아나며 9-7로 승리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