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최대 7시간 30분 예상… 추석당일 가장 많은 791만명 이동 서울 16, 17일 버스-전철 연장운행
국토교통부는 13∼18일을 ‘추석 연휴 특별 교통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교통량 분산 및 안전 대책을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교통연구원이 9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특별 교통 대책 기간 중 이동 인원은 총 3752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추석 당일인 15일에 가장 많은 791만 명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를 이용한다는 응답(83.6%)이 가장 많았다.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이용해 고향에 갈 경우 14일 오전 출발 기준으로 △서울∼대전 4시간 35분 △서울∼부산 7시간 30분 △서울∼광주 7시간 △서서울∼목포 8시간 50분 △서울∼강릉 4시간 20분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추석 당일 오후 혼잡 시간에 귀경길에 오를 경우 △대전∼서울 3시간 30분 △부산∼서울 6시간 40분 △광주∼서울 5시간 10분 △목포∼서서울 6시간 15분 △강릉∼서울 3시간 35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
정부는 특별 교통 대책 기간에 하루 평균 고속버스는 1728회, 철도는 58회 운행을 늘리기로 했다. 여객선은 210회, 항공기는 20편 운항이 는다. 수원광명선(27.4km), 동해선 일부(울산∼포항 53.7km, 삼척∼동해 18.6km) 등 고속도로도 신설 개통돼 이번 추석 연휴부터 이용이 가능해진다.
정부는 정체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63개 구간(936.6km)과 국도 10개 구간(150.4km)에서는 우회도로를 지정하고, 승용차 임시 갓길 차로(13개 구간·44.5km)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버스전용차로제를 평소보다 4시간 연장해 오전 1시까지 운영하고, 서울 시내버스와 수도권 전철은 16, 17일 이틀 동안 다음 날 오전 2시(도착지 기준)까지 연장 운행하기로 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