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한승 9단 ● 박정환 9단 58기 도전 4국 2보(19∼24)
백 ○는 지금은 누구나 당연한 듯 쓰고 있지만 10여 년 전에 등장한 이 수의 정착 과정을 살펴보면 수없이 많은 실전과 연구의 역사가 들어 있다. 백 ○ 이후의 변화도 복잡다기한데 이젠 몇 가지 정설이 확립돼 있다.
두 기사는 그 변화를 이미 알고 있다. 관건은 어떤 정설이 지금 국면에서 가장 적합한지, 혹시 다른 길은 없는지 판단하는 것이다.
흑 19부터 23까지는 필연적 수순. 백 ○를 포함한 2점이 싱겁게 잡힌 것 같아 백의 실패처럼 보이지만 백 A로 끊는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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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백은 24로 끊어가는 변화를 시도한다. 이때 참고 2도 흑 1, 3의 순서로 단수하는 건 백 8까지 딱 걸려든다. 그렇다면 흑의 응수는?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