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배우 엄태웅이 1일 오후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국경원 동아닷컴 기자 onecut@donga.com
이날 오후 1시 55분경 정장 차림으로 출석한 엄 씨는 “고소내용을 인정하느냐, 무고를 주장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경찰 조사를 통해 모든 사실을 밝히겠다”고 짧게 답한 뒤 경찰서로 들어갔다.
엄 씨는 올해 1월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의 한 오피스텔 내 마사지업소에서 여종업원 권모 씨(35·여)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서 권 씨에 대한 고소인 조사를 마친 상태다. 경찰은 권씨와 엄 씨의 진술이 엇갈리면 거짓말탐지기 조사도 벌일 계획이다. 엄 씨 측은 권 씨에 대해 무고 등의 혐의로 맞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지만 아직 고소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