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에프에스
경찰대 입구 사거리, 아파트가 밀집한 곳에 180평의 정육전문매장과 400석 규모의 정육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농업회사법인 ㈜산골에프에스가 그 주인공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대형 정육식당과 매장으로만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이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루 평균 20∼25두의 한우를 가공하는 육가공 공장이 숨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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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과의 즐거운 자리를 준비하고 지인들에게 뜻깊은 선물을 보내야 하는 명절을 앞두고 쇠고기를 구입하자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한우 값 탓에 선뜻 지갑을 열기가 망설여진다. 그러나 ㈜산골에프에스는 유통단계 축소와 자체 가공장 운영 등의 묘미로 고객들의 부담을 더는 데 일조하고 있다.
또 하나의 특색은 일률적인 포장으로 이루어진 세트 구성이 아닌 나만의 세트 구성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등심, 안심, 채끝 등 대표적인 구이용 제품을 비롯한 정육, 특수부위까지 상품을 직접 골라 세트를 구성할 수 있다. 물론 택배 배송도 현장에서 가능하다.
㈜산골에프에스 이근철 대표는 “3년전 사료 값 상승과 소 값 하락 등으로 한우 사육을 포기하는 축산 농가가 속출하면서 한우 가격의 폭등을 일으켰다. 앞으로 수입시장 개방과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축산농가가 어려움에 직면하여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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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