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반딧불축제 27일부터 개최 9월 2일엔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 끝자락에 전북의 동부산악권인 무주와 장수에서 축제가 열린다.
무주 반딧불축제(27일∼9월 4일)와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9월 2∼4일)다.
올해 20회째를 맞은 반딧불축제는 덕유산과 구천동, 남대천 등 자연 풍광이 빼어난 전북 무주군이 깨끗한 곳에서 사는 환경지표 곤충 반딧불이의 청정 이미지를 관광과 주민 소득으로 연결하기 위해 만든 축제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4년 연속 최우수축제와 13년 연속 우수축제로 뽑힐 만큼 성공한 환경축제로 꼽힌다.
광고 로드중
올해 10회째인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는 한우, 사과, 오미자, 토마토 등 장수를 대표하는 농특산물이 모두 붉은색을 띤다는 점에 착안해 ‘붉은색(red color)’을 테마로 한 축제다.
임진왜란 당시 왜장을 껴안고 숨진 장수 출신 주(朱)논개의 성씨와 나라를 사랑하는 뜨거운 마음도 모두 붉은 이미지라는 공통점이 있다.
장수 논개사당 광장에서 1박 2일 동안 열리는 가족 단위 캠핑 프로그램인 ‘적과의 동침’, 소 400마리를 잡아 1700여 명이 한꺼번에 한우를 구워 먹는 장수한우마당이 대표 프로그램이다. 한우곤포 나르기, 사과 수확체험도 놓치면 후회하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