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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엄태웅 성폭행 혐의 피소… 사기죄 구속 마사지업소女 고소

입력 | 2016-08-24 03:00:00


배우 엄태웅 씨(42·사진)가 성폭행 혐의로 피소돼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엄 씨가 성폭행을 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한 오피스텔에서 마사지업소를 운영하는 피해자 권모 씨(35·여)는 “엄 씨가 올해 1월 말 마사지를 받으러 왔다가 나를 성폭행했다”며 지난달 수원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권 씨는 2011년 유흥업소에 근무하면서 연루된 사기 혐의로 기소된 뒤 최근 수원지법 여주지원에서 유죄를 선고받아 법정구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씨는 구속된 직후 엄 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수원지검은 최근 이 사건을 성남지청으로 이첩했고 검찰의 수사지휘를 받은 분당경찰서가 22일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무고 가능성 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아직까지 엄 씨에 대한 소환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며 “성폭행 여부는 물론 실제 성관계가 있었는지, 성관계가 있었을 경우 대가가 오고갔는지 등을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동연 기자 ca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