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입주 후 고정수요가 풍부해 도로, 편의시설, 학교 등이 함께 구축되는 경우가 많고 지역을 대표하는 아파트로 꼽히며 가격상승률을 주도하기도 한다.
국민은행 시세 자료(지난 12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도곡렉슬’은 300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매매가가 3.3㎡당 평균 3551만 원이다. 이는 재건축 단지를 제외한 강남구 내 단지들 중 가장 높은 수준. 또 서초구에서는 2710가구 규모의 ‘래미안퍼스티지’가 3.3㎡당 평균 4475만 원으로 시세를 주도하고 있고 송파구에서는 ‘아시아선수촌’(1356가구)이 3.3㎡당 3330만 원, ‘리센츠’(5563가구)가 3.3㎡당 3294만 원으로 매매값이 상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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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최근 중소형 아파트에 4베이를 비롯해 알파룸, 서재 등 넓은 서비스 공간이 제공되면서 3~4인 가족도 거주할 수 있을 만큼 정주여건이 개선된 점도 인기를 끄는 이유다.
16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연말까지 전국 1000가구 이상 중소형 대단지의 공급물량은 4만9362가구로 대단지 전체물량의 34%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화건설은 내달 경기도 김포시 풍무5지구 3~5블록에 ‘김포 풍무 꿈에그린 2차’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4~지상 최고 23층, 16개동, 전용면적 59·74㎡ 총 1070가구 규모다. 오는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풍무역(예정)이 차로 5분 거리에 있고 현대프리미엄아웃렛(김포점), 이마트 트레이더스(예정), 홈플러스, CGV, 풍무동주민센터, 풍무국민체육센터 등이 인접하다.
대우건설이 같은 달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608번지 일원에 선보이는 ‘초지역 메이저타운 푸르지오’는 초지1구역, 초지상, 원곡3구역 등 3개의 주택재건축 구역을 통합 재건축한 아파트다. 단지는 전용면적 48~84㎡ 총 4030가구 규모로 이중 140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며 93% 이상이 전용 59㎡이하로 구성됐다. 소사-원시선 화랑역(2018년 2월 예정)과 지하철 4호선 초지역, KTX 초지역(2021년 예정) 등이 맞붙은 트리플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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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건설은 오는 10월 충북혁신도시 B4블록에서 뉴스테이 물량인 ‘충북혁신도시 린스테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 70~84㎡, 총 1345가구 규모로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교육특화 시설인 에듀센터, 상가 내 영어학원(예정) 등이 조성된다.
동아닷컴 김미혜 기자 roseli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