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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도 임정심 北에 첫 金 선물

입력 | 2016-08-15 03:00:00

[올라! 2016 리우올림픽]런던대회 金이어 체급 올려 또 우승
“원수님께 막 달려가고 싶은 생각뿐”




북한 역도 임정심(23·사진)이 13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역도 여자 75kg급에서 북한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임정심은 이날 인상 121kg, 용상 153kg, 합계 274kg을 들어 올리며 2위에 오른 벨라루스의 다리야 나우마바(21·합계 258kg)를 압도했다. 4년 전 런던 올림픽 69kg급에서 우승했던 임정심은 한 체급 올려 출전한 리우 올림픽에서 다시 금메달을 차지하며 북한 선수로는 남자 레슬링 김일에 이어 두 번째로 올림픽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김일은 1992년 바르셀로나와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각각 금메달을 수확했다.

전날까지 북한은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따는 데 그쳤다. 메달 수여식 때 북한 인공기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며 눈물을 쏟았던 임정심은 기자회견에서 “1등이 확정됐을 때 처음으로 떠오른 생각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 기쁨을 드렸다는 한 가지 생각, (김정은) 원수님께 막 달려가고 싶은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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