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칼럼니스트들 ‘트럼프 때리기’… “×소리꾼” “소시오패스” 비하도
퓰리처상을 두 차례 받은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 니컬러스 크리스토프(사진)는 CIA가 공화 민주 양당 대선 후보를 위해 정보보고를 준비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트럼프와 CIA 요원의 가상 대담을 녹취록 형태로 풀었다. 칼럼에 따르면 CIA 요원이 “우리는 시(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가 후(후진타오 전 국가주석)보다 공격적일 거라고 본다”고 말하자, 트럼프는 시진핑의 ‘시’를 ‘she(그녀)’로 알아듣고 “그녀를 만나고 싶다. 나는 공격적인 여성을 좋아한다. 10점 만점이다”라고 동문서답을 한다. CIA 요원이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민족주의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고 보고하자, 트럼프는 “걱정마라. 난 중국 친구가 많고 중국 음식도 좋아한다. 트럼프타워에서 최고의 팟타이(태국 음식)를 판다”고 엉뚱한 답을 한다.
다른 NYT 칼럼니스트 로저 코언은 ‘소시오패스의 일기’라는 제목의 트럼프 가상 일기를 썼다. 트럼프는 이 일기에서 자기 발언의 도덕적 가치나 사실 여부는 전혀 개의치 않고 대중의 관심을 끄는 데만 온 신경을 집중하는 소시오패스로 등장한다. 트럼프는 “미국인은 진실을 원하지 않는다. 그저 흥분, 혼란을 원한다”며 “개인적으로 푸틴이 에스토니아를 집어 먹어도 나는 숙면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 아직 대중에겐 비밀이다”라고 속마음을 털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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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재 기자 reco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