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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국어선생님이 만든 ‘자기소개서 전략집’, 무슨 내용 담겼나

입력 | 2016-08-01 10:22:00


‘최승후 쌤의 자기소개서 전략집’을 펴낸 파주 문산고 최승후 교사

베테랑 국어 교사 최승후 씨(파주 문산고)가 최근 ‘최승후 쌤의 자기소개서 전략집’이라는 책을 펴냈다.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는 야심찬 자기소개서(자기야)’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이 책은 대학입시에서 갈수록 비중이 커지고 있는학생부 종합전형의 중요한 요소인 자기소개서를 어떻게 하면 잘 쓸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친절한 안내서다.

책은 1부 자기소개서 입문, 2부 자기소개서 실제, 3부 자기소개서 항목별 글쓰기, 4부 자기소개서 One more thing으로 되어 있고, 부록으로 자기소개서 서머리 앱 양식을 실었다.

저자는 이 책의 특징으로 “대입수험생은 물론이고 취업준비생들과 고입 수험생들에게도 유용한 내용을 아우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 책은 대학입학에 도움을 주는 실용서 느낌이지만, 속에는 진로중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싶은 현장 교사의 마음이 들어있다. 저자는 “진학 중심의 교육으로는 학생들의 꿈과 끼를 마음껏 발산할 수 없다는 걸 안타깝게 여겨왔다. 요즘 진로중심 교육이 점차 중시되고 있는데 진로 교육에서도 글쓰기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글쓰기는 자기 주도적 학습에 도움이 된다. 자기가 경험한 것을 자신만의 색깔로 정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쓰기 경험은 진로에 바탕을 두고 학과를 선택하거나 그 학과에 진학할 때도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의 말처럼 요즘 한국 교육은 진로 쪽으로 방향을 트는 중이다. 진로교육법 시행, 중학교 자유학기제 강화,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 확대에는 진로 교육을 강화하려는 정부의 의지가 들어있다. 제도가 아무리 좋아도 학생, 학부모, 교사의 호응이 없다면 진로교육은 성공할 수 없다. 최 교사가 ‘자기야’를 출간한 것은 진로교육에 대한 현장 교사들의 관심이 그만큼 높다는 걸 의미한다. 고3 담임인 최 교사는 3년 동안 밤잠을 설쳐가며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정가 1만8000원(도서출판 대가).

이종승 전문기자 urises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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