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여 명의 경제 분야 자문단에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불평등 연구의 대가’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때 재무장관을 지낸 로런스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 등 진보 성향 인사가 대거 포진했다. 니라 탠든 미국진보센터(CAP) 회장, 게리 겐슬러 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도 클린턴의 ‘좌 클릭’ 경제 정책 자문에 응하고 있다.
불평등 원인을 파헤치고 해법도 제시한 스티글리츠 교수의 신간 ‘미국 경제 규칙 다시 쓰기’는 클린턴의 월가 개혁과 임금 불평등 해소 방안의 토대가 됐다. 소외계층 보호와 과감한 재정 투입 공약을 제시한 서머스 교수는 최근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당선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보다 더 위험하다”라는 내용의 인터뷰와 기고문으로 경제 분야 공격수 역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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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전략과 캠프 운영 총괄은 오바마 대통령비서실장 출신인 존 포데스타 선거대책위원장과 동성애자로 알려진 로비 무크 선거본부장이 맡는다. 무크 선거본부장은 샌더스 캠프와 막후 협상을 도맡은 핵심 중 핵심으로 꼽힌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