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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은행 성과연봉제, 노조 직접 만나 설득”

입력 | 2016-07-25 03:00:00

“금융 생산성 향상위해 도입 필수”




임종룡 금융위원장(사진)이 은행권 성과연봉제 도입을 위해 필요하다면 노조위원장들을 직접 만나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22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핀테크 데모데이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업은 생산성 면에서 제조업과 같지만 평균 연봉은 1.6배나 많다”며 “일을 열심히 하는 직원이나 그렇지 않은 직원 모두 똑같은 성과급을 받아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임 위원장은 “금융에서 삼성전자 같은 기업이 나오지 않는 건 금융당국과 금융회사 모두에 책임이 있다”며 “금융당국은 과도한 규제를 줄이고 금융회사는 성과연봉제를 도입해 생산성을 높여야 선진금융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은행 직원 상당수는 성과연봉제 도입에 찬성하는 분위기인 만큼 필요하다면 (각 노조위원장을) 직접 만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