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세계청년축제’ 28일부터 개최 청년들의 끼-열정 발산 탈출구 기대… 26개국 재외동포 350명 초청행사도
“취업·창업 걱정을 잠시 잊고 젊음을 만끽하세요.”
광주시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5·18민주광장에서 ‘2016세계청년축제’를 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축제의 주제는 ‘청년은 히어로다’. 축제장에는 공연장과 청년 상인들이 물건을 파는 마켓, 푸드트럭 공간이 마련됐다. 청년들이 아시아문화전당 하늘정원과 문화창조원 정원에서 영화를 관람하거나 바캉스와 캠핑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아시아문화전당 앞 5·18민주광장에서는 5분 동안 드럼 배우기, 강연 잘하는 법 등 청년이 또래에게 배우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5·18민주광장과 제봉로를 잇는 시민의 다리에서는 청년축제학교에 참가한 7개 팀이 야외결혼식, 패션쇼 등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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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에는 26개국에서 초청된 재외동포 350명이 광주를 체험하는 행사도 있다. 이들은 국내 대학생 100명과 팀을 이뤄 광주 동구 전통문화관, 서구 양동 발산마을, 남구 양림동 역사문화지구, 북구 국립5·18민주묘지, 광산구 1913송정역시장 등을 둘러본다.
이정석 광주시 청년인재육성과장은 “축제는 청년들이 젊음을 만끽하고 세계를 바라볼 수 있는 눈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여수의 밤바다 거리공연(버스킹)은 청년들이 고민을 털어버리고 재충전할 수 있는 축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여수시는 4월 15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옛 종포해양공원 주변 1.5km 거리에서 진행된 여수 밤바다 낭만버스커 공연을 7만3000명이 관람했다고 밝혔다. 관람객 70% 이상은 청년들이었다. 공연이 10월까지 진행되는 것을 감안하면 20만 명 이상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
25주 동안 매주 금·토·일요일에 진행되는 거리공연에 전국에서 노래, 연주, 마술, 서커스 등 300여 개 팀이 참여한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아마추어 음악가 등은 평일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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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애 여수시 문화예술팀장은 “관람객들이 시원한 여수 밤바다를 배경으로 한 환상적인 해상축제에 빠져들 것으로 기대된다”며 “여수 밤바다 낭만버스커는 마니아들이 생겨날 정도로 거리공연 메카로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