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대우조선, 파업 움직임 확산… 현대車노조 “협상 결렬”… 夏鬪 전운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가 파업에 돌입하기로 5일 결정했다. 자구계획이 진행 중인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에도 파업 기류가 번지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단체교섭 결렬을 선언해 산업계에 ‘하투(夏鬪)’의 전운이 감돌고 있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는 이날 사측에 구조조정안 철회를 촉구하기 위해 7일 파업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협 관계자는 “필수 유지 업무를 제외한 5000여 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업은 7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이다.
다만 노협은 “사측이 파업 전 자구계획을 철회하고 협상에 임하면 모든 쟁의행위를 멈출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노협이 파업을 선언하면서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노조도 뒤이어 파업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정민지 기자 jm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