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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 의약]종근당의 당뇨신약 ‘듀비에’ 지방간 개선 효과 확인… 전세계 주목

입력 | 2016-06-30 03:00:00

종근당
제2형 당뇨병 환자에 ‘듀비에’ 투여 65%가 지방간 개선-혈당강하
미국당뇨병학회서 임상결과 발표 2015년 매출액 15.4% R&D 투자
획기적 글로벌 신약 개발 박차




효종연구소 연구원들이 유효물질 탐색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하고 있다.

종근당은 제약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이 오직 연구개발에 있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선진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매년 연구개발 투자를 강화하며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결과 항암제 ‘캄토벨’과 당뇨병 치료제 ‘듀비에’ 두 개의 신약을 탄생시키며 명실상부한 신약 개발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종근당이 개발한 듀비에는 최근 비알코올성지방간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지방간 개선과 혈당강하 효과를 입증한 임상결과를 내놓으며 전 세계 당뇨병 전문의들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연세대 의대 이병완 교수팀은 최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듀비에(성분명 로베글리타존)의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임상은 2014년 12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신촌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대병원, 전북대병원 등 국내 5개 기관에서 비알코올성지방간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환자 43명을 대상으로 ‘듀비에’의 지방간 개선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임상결과에 따르면 24주간 듀비에를 투여한 전체 환자 중 65%의 간 내 지방량이 감소돼 지방간 개선효과가 나타났으며 지방간을 측정하는 지표로 사용한 CAP수치가 평균 5% 감소되었다. 또한 간손상 지표인 AST·ALT·gamma GTP의 수치가 통계적으로 유의성 있게 감소되는 등 간 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들의 혈당조절 상태를 알려주는 지표인 당화혈색소가 0.9% 감소되었으며 중성지방(TG)은 감소하고 몸에 유익한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DL)이 증가되는 등 혈당강하와 이상지질혈증 개선에도 우수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관찰됐다.

임상에 참여한 이용호 교수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10명 중에 7명이 비알코올성지방간을 동반하고 있다”며 “이번 임상 결과는 전 세계 당뇨병 환자들에게 듀비에의 우수성을 알리고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의미있다”고 말했다.

종근당은 듀비에를 이을 제3호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개발 투자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대비 15.4%인 914억 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후보물질 도출 과정부터 단계별 임상을 위해 비용을 과감히 투자하고 연구개발 인력도 강화했다. 덕분에 종근당의 연구개발 인프라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박사 인력이 전체 연구원의 20%에 달하고, 선진 연구개발 시스템을 경험한 해외 연구기관 박사 출신도 대거 포진했다. 그 결과 지난해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30건의 임상 승인을 받으며 신약 개발 선두기업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올해도 투자비용을 더욱 확대해 신약개발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종근당의 최종 목표는 세상에 없던 신약(first-in-class) 개발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이다.

신약 후보 중 고도비만치료제 ‘CKD-732’가 호주에서 임상 2b상(후기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KD-506’은 올해 해외 임상 1상에 진입할 예정이고, 현재 전임상 단계인 헌팅턴질환 치료제 ‘CKD-504’도 해외 임상 1상 진행을 계획하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통한 해외 진출도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네스프 바이오시밀러로는 국내 최초로 임상 3상에 진입한 2세대 빈혈치료제 ‘CKD-11101’은 일본으로의 기술 수출을 통해 종근당의 기술력으로 개발한 바이오의약품이 글로벌 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쾌거를 거뒀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종근당의 행보가 점차 빨라지고 있는 것이다.

최윤호 기자 ukno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