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으로 영역 확장… 자체배송 한계 넘으려 제휴시도
소셜커머스 형태로 출발한 쿠팡이 종합 온라인 쇼핑몰로 진화하고 있다. 쿠팡은 2010년 출범한 후 한정된 물량의 초저가 상품을 파는 ‘딜’ 형태의 사업을 해왔다. 그랬던 쿠팡이 최근에는 업종을 가리지 않고 다수 판매자를 입점시키는 오픈마켓형 사업을 본격화했다.
28일 쿠팡은 온라인 서점인 ‘예스24’와 손잡고 도서 판매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서점 영역까지 서비스를 확대한 것이다. 예스24가 쿠팡 내에 입점하는 형태로, 쿠팡에서 주문하면 예스24의 배송 시스템을 통해 제품이 출고된다.
쿠팡 관계자는 “예스24에는 ‘총알배송’ 시스템이 갖춰져 있어 쿠팡에서 주문하면 하루 만에 책을 받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쿠팡은 지난달 12일 오픈마켓 판매 시스템인 ‘아이템마켓’을 도입했다. 11번가나 G마켓처럼 다수의 상품 판매자가 아이템마켓에 입점해 제품을 판매한다. 로켓배송으로 질 높은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취급 품목과 판매액을 늘린다는 의도다. 쿠팡 관계자는 “로켓배송과 오픈마켓 판매 등 ‘투트랙’ 전략을 통해 종합 이커머스 모델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