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동성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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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교통사고로 사망한 오세종 선수의 생전 선행이 뒤늦게 조명 받고 있다.
지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남자 5,000m 계주 금메달을 끝으로 같은 해 선수 생활을 은퇴한 오세종은 이 후 초등학교에서 선수들을 지도하며 후배들의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오세종은 은퇴 후인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는 선수가 아닌 장비 담당으로 참여했다. 그는 전지훈련 때 부터 대표팀의 장비 관리를 돕는 등 후배 선수들의 좋은 성적을 위해 힘썼다. 한 쇼트트랙 관계자는 오세종의 뛰어난 날 가는 능력이 대표팀 선수들의 메달 사냥에 큰 역할을 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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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그와 어린시절을 함께 한 김동성은 “오세종은 선배였던 나를 위해 궂은 심부름을 도맡아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오세종은 27일 훈련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후 오토바이를 타고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로 향하던 중 오후 7시12분께 서울 성동구 마장동에서 불법 유턴하는 차량과 부딪치는 교통사고를 당해 현장에서 사망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