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과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한 ‘투르 드 코리아 2016’이 12일 막을 내렸다. 김옥철(왼쪽)과 서준용은 이번 대회를 포함한 각종 도로사이클대회에서 획득한 올림픽 출전 포인트 합계에서 1·2위를 차지해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광고 로드중
■ 김옥철·서준용의 특별한 리우행
김옥철, 낙차 사고에도 끝까지 최선 다해
서준용, 공효석 선전에 포인트 경쟁 우위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동아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한 국내 유일의 국제도로사이클대회 ‘투르 드 코리아 2016’이 12일 막을 내렸다. 개인종합 우승은 이탈리아의 그레가 볼레(31·니포-비니 판티니)에게 돌아갔다. 한국선수 1위는 공효석(30·국민체육진흥공단)이었다. 그러나 대회를 끝낸 뒤 함박웃음을 지은 한국선수 2명이 더 있었다. 김옥철(22·서울시청)과 서준용(28·국민체육진흥공단)이다. 김옥철(64점)과 서준용(60점)은 이번 대회를 포함한 각종 도로사이클대회에서 획득한 올림픽 출전 포인트 합계에서 정하전(21·서울시청·45점)을 따돌리고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광고 로드중
김옥철은 이번 대회 전까지도 올림픽 출전 포인트 랭킹 1위였다. 큰 이변이 없는 한 그의 리우행은 확정적이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 6구간에서 큰 사고를 당했다. 레이스 도중 넘어진 선수의 사이클 뒷바퀴와 자신이 탄 사이클 앞바퀴가 부딪히면서 쓰러지고 말았다. 내리막 구간에서 낙차 사고를 겪은 터라 큰 부상을 입을 수도 있었다. 자칫 나머지 경기를 포기해야 하거나, 올림픽 출전권을 따고도 출전을 양보해야 할 수도 있었다.
다행히 부상이 크지 않았지만 목이 잘 안 돌아가고 팔과 다리에 찰과상을 입었다. 김옥철은 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쥐겠다는 일념으로 끝까지 페달을 밟았다. 그는 “아찔한 순간이었지만 크게 다치지 않아 끝까지 대회를 마칠 수 있었다. 대회 초반에 좋은 결과를 얻어놓았던 것이 올림픽 출전권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어 “올림픽까지 남은 기간 동안 잘 준비하겠다. 올림픽 무대는 완주만 해도 잘하는 거라고 선배들이 말하더라. 코스도 한 번 살펴봤다. 메달권은 어렵겠지만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보겠다”고 다짐했다.
● 선배 공효석에게 고마움 전한 서준용
서준용은 이번 대회 전까지 올림픽 출전 포인트 랭킹에서 2위를 달렸다. 이번 대회 결과가 리우행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그렇기에 대회 초반 열심히 페달을 밟아 개인종합에서 상위권을 유지했다. 대회 중반 이후 다른 선수들이 치고 올라오면서 잠시 위기를 맞았지만, 끝내 올림픽 출전권을 지켜냈다. 서준용은 “공효석 선배에게 고맙다고 해야 할 것 같다. 대회 5구간 경기를 마치고 이번 대회에 걸려있는 올림픽 출전 포인트가 당초 예고됐던 것보다 많다는 것을 알았다. 당황스럽기도 했는데, 공효석 선배가 좋은 성적을 거둬준 덕을 봤다”며 웃었다.
광고 로드중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