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수근.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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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만·이수근 등 대표적 케이스
90%, 지인 소개로 불법도박 빠져
김용만, 이수근, 가수 탁재훈, 붐, 토니안, 앤디….
2013년 불법 스포츠도박 논란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연예인들이다. 이들은 사설 스포츠토토 사이트와 휴대전화 등을 이용한 거액의 불법 스포츠도박을 해 대중의 지탄을 받았다.
당시 이들은 각종 예능프로그램을 섭렵하며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었다. 특히 오랜 연예계 생활로 이른바 ‘마당발’로 불리는 이들이기도 하다. 이들은 왜 불법의 수렁 속으로 빠져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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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음알음 불법의 은밀한 유혹이 연예계 네트워크의 허브라고 할 수 있는 ‘마당발 스타’들에게 더욱 쏠릴 위험이 큰 셈이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지능3계 박준 반장은 실제로 “불법 스포츠도박에 가담한 사람 중 90%가 지인의 소개로 유혹에 빠져든다”고 밝혔다. 박 반장은 “운동경기를 좋아하는 연예인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재미삼아 시작하지만 결국 도박에 중독되는 사례가 심심찮다”면서 “하지 않는 게 최선”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경후 기자 thisca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