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서 신도의 가방을 훔쳐 지명수배 된 40대 여성이 석가탄신일에 사찰에서 돈가방을 훔쳤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서울 성동구의 한 사찰에서 현금 300만 원이 들어있는 가방을 훔친 이모 씨(43·여)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씨는 석가탄신일인 5월 14일 불교 신도 행세를 하며 서울 성동구 한 사찰을 찾았다. 여기저기를 두리번거리던 그는 신도들이 합창을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가방 하나를 훔쳐 사찰을 빠져나갔다. 가방에는 신도들이 모은 복지회비 300만 원이 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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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생활비가 필요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성휘기자 yol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