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망디작전 기념식서 복장지적
노타이 차림의 해리 왕자가 노르망디 상륙작전 당시 영국 해협을 건널 때의 분위기를 묻자 노병이 왕자의 팔을 잡고 이야기해주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일 포츠머스 사우스윅 하우스에서 열린 노르망디 상륙작전(1944년 6월 6일) 연례 기념행사에 ‘노타이’ 차림으로 온 해리 왕자에게 한 노병이 쓴소리를 했다고 전했다. 노르망디 작전에 낙하산을 타고 투입됐던 아이버 앤더슨 씨(92)가 왕자에게 “타이를 매지 않았네요”라고 말을 건넨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노르망디 영웅 45명이 참석했는데 모두 양복에 훈장을 달고 타이를 매 격식을 차린 옷차림이었다.
앤더슨 씨는 “농담이었다”고 나중에 밝혔지만 해리 왕자는 행사가 끝난 뒤 주최 측에 “타이를 매고 왔어야 했다. 오, 이런 너무 늦었다”며 당황해했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