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갈무리.
기아타이거즈 응원단과 경호팀의 난투극 사건으로 온라인이 떠들썩합니다. 성숙하지 못한 응원 문화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사건은 이렇습니다.
지난 2일 기아 측 원정 응원단은 입장시 출입 표식인 팔찌를 발부 받아 입장했습니다. 그런데 응원단으로 보이지 않는 젊은 여성들이 이 팔찌를 차고 출입했다고 합니다.
이를 본 검표 담당스태프가 확인에 나섰고요. 보고 받은 경호팀이 조사한 결과, 기아 응원단 스태프들에게 받은 팔찌로 부정 입장한 것입니다.
그러나 기아 측 응원단장은 “지금 응원 중이니 경기 끝나고 다시 이야기하라”고 말했고요. 이를 본 일부 기아 팬들은 경호팀에게 항의하기 시작, 몸싸움으로 번지게 된 것이죠.
이 와중에 경호팀 한 명은 응원단이 내리친 물건에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실제로 이날 오전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다친 경호원의 와이셔츠가 올라왔는데요. 흰색 와이셔츠가 새빨간 피로 물들어 당시 상황을 짐작케 했습니다.
네티즌들 반응.
▲기아팬이지만 이건 기아 응원단이 100% 잘못한 것이다
▲영상 없었으면 어쩔 뻔 했을까
▲박스로 내려친 거면 살인미수 수준이다
▲우리나라 응원 문화는 언제쯤 나아질까
▲그 자리에 있으면 야구장에서 왕이라도 된 줄 아냐 등 기아 응원단을 크게 비난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이 전해지기 앞서 한 매체에서 “LG 측에서 치어리더까지 싸 잡아서 ‘무단 입장객’으로 몰고 관중들의 관전을 방해했다”고 잘못된 내용을 전해 네티즌들을 더욱 분노케 했습니다.
한편 서울 송파경찰서 측은 다수의 매체에 “몸싸움을 벌인 팬들 중 일부는 임의동행해 귀가조치됐다”면서 “다음주 화요일(7일) 당사자들과의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고 전했습니다. ▶ ‘잠실야구장 난투극’ 영상 보러가기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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