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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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권주자 지지도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상수’가 되면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큰 폭으로 하락하는 모양새다.
2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전국의 19세 이상 유권자 2018명을 대상으로 한 6월 1주차 주중집계 결과 처음으로 조사 대상에 포함된 반 총장(25.3%)이 문 전 대표(22.2%)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며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1위에 올랐다.
3위는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12.9%), 4위에는 박원순 서울시장(6.6%)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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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총장 쏠림 현상으로 인해 여권에서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지지도가 10.4%에서 4.3%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6.6%에서 3.8%로, 무소속 유승민 의원 역시 4.5%에서 2.9%로 크게 하락했다. 아울러 지지층이 일부 겹치는 안 대표도 영향을 받아 전주 16.1%에서 12.9%로 크게 빠졌다.
야권 주자 가운데 박 시장은 7.9%에서 6.6%로, 김부겸 더민주 의원은 4.3%에서 2.5%로 하락했다.
문 전 대표는 탄탄한 지지층 덕에 오히려 전주 대비 0.7%p 상승했으나 20주 연속 지켜온 1위 자리를 반 총장에게 내줬다.
이번 결과에 대해 리얼미터는 “기존 문재인·안철수의 ‘야야(野野) 양강 구도’에서 반기문·문재인의 ‘여야(與野) 양강 구도’로 재편됐다”면서 “문 전 대표를 제외한 모든 대권주자의 지지층이 반 총장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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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중집계는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7%)와 유선전화(43%)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16.8%, 자동응답 5.9%로 전체 6.5%(총 통화 3만 1117명 중 2018명 응답 완료)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