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윤길현.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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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마운드에 비상이 걸렸다. 필승계투요원 윤길현(33)이 고관절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한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29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윤길현이 골반에 물이 차면서 염증이 생겼다”며 “검사를 받고 약물 치료를 해 왔는데, 한 박자 쉬어가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1군 엔트리에서 뺐다. 그리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롯데 구단관계자는 “윤길현이 화요일(31일)에 재활군에 합류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롯데는 윤길현을 말소하고, 우완투수 박시영을 1군에 등록했다.
2015시즌이 끝나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윤길현은 4년 38억원을 받고 SK에서 롯데로 이적했다. 올 시즌 23경기에 등판해 1승2패10홀드, 방어율 3.32를 기록했다. 마무리 손승락에 앞서 셋업맨으로서 역할을 잘 해냈다. 그러나 불의의 부상에 발목 잡혀 한 박자 쉬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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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홍성민 ∼ 정대현 ∼ 손승락이 뒷문을 책임져야 한다. 조 감독은 “윤길현이 빠졌지만, 지금 엔트리에 있는 선수들로 경기를 해야 한다”며 “홍성민과 정대현의 역할이 커질 것이다. 손승락도 체력을 비축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조기 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전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