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유통업체와의 경쟁구도라는 낡은 틀에서 벗어나 온라인·모바일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변화해야 한다는 게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평소 신념이다. 이에 신세계그룹은 오프라인의 강점과 SSG닷컴, SSG페이, 신세계TV쇼핑 등을 연계한 시너지로 온라인·모바일 유통채널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온라인 복합쇼핑몰 ‘SSG닷컴’은 이마트몰의 당일 배송 서비스를 강화한다. 올해 2월에는 이마트몰의 두 번째 온라인 전용 센터인 김포센터를 열어 인천을 포함한 서울·수도권 서남부권에서도 배송을 가능하게 했다. 온라인전용센터를 이용하면 해당 지역의 당일배송 비중은 30% 선에서 70%까지 높아진다는 게 신세계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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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처음 선보인 ‘SSG페이’를 설치한 사람은 5월 현재 170만 명을 넘었다. 이마트, 백화점, 스타벅스 등 신세계그룹의 모든 유통채널에서 이용 가능한 간편 결제 서비스인 SSG페이는 바코드 스캔 한 번으로 결제부터 포인트 적립, 쿠폰 할인까지 할 수 있다. 또 지난해 11월 출범한 ‘신세계TV쇼핑’으로 T커머스 시장에도 도전하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신세계그룹은 유통혁신을 통해 온라인 강자로 거듭나기 위한 도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가인 기자 ga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