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 강국의 길]종근당 박사학위 연구원 20%로 늘려… 바이오 의약품 개발에도 전력
김영주 대표
이 목표를 위해 종근당은 지금까지 매년 연구개발비를 늘려왔다. 지난해에는 매출액의 15.4%에 해당하는 914억 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했다. 연구 인력 강화에도 힘썼다. 그 결과 전체 연구원의 20%가 박사학위 소지자다.
○ 고도비만치료제, 세계 100대 혁신 신약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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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상 단계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KD-506’도 차기 신약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염증성 질환을 유발하는 물질을 억제하는 약물로 류머티즘 관절염과 염증성 장 질환 치료에 효과가 있다. 올해 상반기(1∼6월) 내로 전임상 시험을 끝내고, 임상1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유전성 뇌질환인 헌팅턴 질환 치료제인 ‘CKD-504’는 올해 안에 모든 준비를 끝내고, 내년에 해외에서 임상1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현재 헌팅턴 질환에 대한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개발에 성공하면 세계시장에서 크게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다방면의 신약 후보 물질로 경쟁력 확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바이오의약품 개발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종근당은 2012년 충남 천안시에 GMP(우수품질관리기준) 공장을 완공하는 등 임상시료와 의약품의 제조설비를 위한 인프라를 마련했다. 이곳에서 만성신부전 환자의 빈혈 치료에 사용되는 ‘네스프’의 바이오복제약(바이오시밀러)인 ‘CKD-11101’을 개발해 현재는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CKD-11101은 빈혈 치료제 바이오복제약으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임상3상에 진입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일본 후지제약공업과 기술 수출 계약을 맺고 일본 제약시장에 독점 공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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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야 기자 best@donga.com